이용의 잊혀진 계절
박건호 작사, 이범희 작곡, 이용 노래
1982년 발표된 곡으로 이용이 불러 대히트곡이 된 노래이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온 거리를 뒤덮을 정도로 유명했다. 지금도 간간히 들린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아련하게 들리는 이유는 가을과 노래 분위기가 잘 어울려이기도 하고,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특정한 시간 때문이기도 하다.
잊혀진 계절 가사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잊을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가을은 이별의 계절인가? 열정의 시간을 보내고 차분하게 삶을 되돌아보고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고뇌할 시간이 가을이기 때문일까? 지나간 서툰 사랑에 대한 회의 때문일까? 그렇게 시월은 이별의 시간이 된다. 이용(李湧)은 1957년 4월 25일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를 풍미한 가수인 이용은 1981년 국풍 81년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바람이여로>로 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다. 이후 대중매체에서 그의 이름이 계속하여 불릴 정도로 유명해져 10대들의 우상이 된다.
1982년 1집 <잊혀진 계절>을 발표하면서 수록된 '잊혀진 계절'이 공전의 히트를 친다.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 가수상을 수상한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조용필을 이기고 가수상을 받은 두 명 중 한 명이 이용이었다. 이용은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 곡은 1982년에 발표된 노래이다. 그러니까.. 도대체 몇년 전일까? 38년이 지난 노래다. 까마득하게 어릴 적 노래이다. 이 노래가 얼마나 한국인의 가슴을 울려 놓았는지 10월 31일이 핼러윈 데이도 까먹게 한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이용을 알까? 문득 궁금해진다.
원래 이 곡은 9월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발매 시기가 늦춰지면서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었다고 한다. 1982년 가요대상을 받은 상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노래가 원래는 조영남이 부를 뻔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영남이 사정이 생기면서 부르지 못하게 됐고, 결국 이범희는 이용에게 곡을 준다. 이용과 조영남은 한 소속사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용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다.
가사 내용을 보면 10월 마지막 날 연인을 떠나보낸 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고 있다.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떠나 버린 님 생각에 늘 시월의 마지막 날만 되면 그때를 회상한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나에게도 가슴 아픈 노래이다. 1991년 부산을 떠나 인천으로 올라가 시월의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참 많이 울었다. 그때 누군가에게 전화했는데... 누구였을까? 전화한것은 기억하는데 왜 전화한 사람은 기억나지 않을까?
잊혀진 계절 리메이크
워낙 유명한 곡이다 보니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나훈아. 동방신기, 화요비, 김범수, 서영은, 산들, 비스트, 걸스데이, 시크릿, 박강성, 아이유, 레이나(복면가왕) 등이 있습니다.
임영웅 임태경의 리메이크
아이유의 잊혀진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