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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가요

백마야 울지 마라, 가사, 해설

by Ἀμφίων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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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야 울지 마라 


작사 강영숙
작곡 전오승
노래 명국환
발표 1962년
회사 오아시스레코드

 

*발표년도는 제각각이다. 그러나 본인의 기억에 의존하면 54년이다. 아마 발표년대는 54년이지만 앨범에 취입한 건 62년일 수도 있다.

명국환의 <백마야 울지 마라>

 


명국환의 <백마야 울지 마라>는 1962년에 발표되었으면, <이별의 인천항구>와 함께 발표되었다. 가사는 굉장히 은유적이고 시적이다. 백마는 어디론가 가자고 운다. 그는 지금 ‘옥수수 익어가는 가을 벌판’에 있다. 일반적으로 옥수수는 7월 말이나 8월이면 삶아 먹기 위해 수확한다. 하지만 가을까지 남겨두는 것은 종자를 위한 것이다. 옥수가 익어가는 가을 9월 말이나 10월 중순 정도일 것이다. 여기서 후렴구에 반복되는 ‘백마’는 백의민족인 우리나라 민족을 말한다. 그렇다면 백마가 가자고 말하는 곳은 이북 고향인 것이다. 전후 가요들은 대부분 이북 출신들이었다. 그들의 고향은 이북이며, 남한 타향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은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명국환 <백마야 울지마라>



가사


1. 백마는 가자 울고 날은 저문데
거치른 타관길에 주막은 멀다
옥수수 익어가는 가을 벌판에
또다시 고향생각 엉키는구나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2.고향을 등에 두고 흘러 가기는
네 신세 내 신세가 다를 게 없다
끝없는 지평선을 고향이 거니
인생을 새 희망에 바라며 살자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3.고삐의 방울소리 구슬피 들려
나그네 가슴속을 슬프게 하나
희미한 등불대는 마을을 찾아
오늘밤 꿈자리를 만들어 보자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명국환(明國煥)은 1933년 1월 10일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공무원인 아버지에게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17세가 되던 연안 극장이 주최하던 콩쿠르대회에서 출전하여 입상한다. 그때 불렀더 노래는 남인수의 <남아일생>이었고 3등을 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남하한다. 1951년 해병특공대에 입대하여 여러 전투에서 무공을 세워 미국 극동사령부 위문 공작대로 전출된다. 이곳에서 명국환은 위문명 임무를 수행한다. 1953년 전국 콩코르 대회에 출전하여 다시 우승한다. 전쟁 후 1954년 전역한 후 <백마야 울리 마라>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가수 명국환>에서 확인 바람.


히트곡


<아리조나 카우보이> <학도가> <희망가> <방랑시인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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