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앨범목록

도시의 비밀 / 쥴리

by Ἀμφίων 2021. 7. 6.
반응형

도시의 비밀 / 쥴리

1988년 1월 15일 출시된 외인부대의 앨범이다. 80년대말 시대를 풍미했던 헤비메탈 그룹의 시나위의 임재범과 부활의 이지웅을 중심을 결정된 밴드이다. 타이트곡은  <쥴리/Julie>이다.

도시의 비밀 / 쥴리


발매일 1988년 1월 15일
제작사 서울음반
앨범유형 정규앨범


음반해설

밴드 외인부대는 한국 헤비메탈의 원년에 확실한 역할을 했던 부활과 시나위가 연계된 환경 속에서 완성되었다. 외인부대는 부활 출신의 기타리스트 이지웅과 시나위 출신의 보컬리스트 임재범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임재범은 최초의 한국 헤비메탈 앨범으로 평가받는 시나위 1집에 참여했다. 하지만 얼마 후 방위병으로 군 복무하면서 밴드를 자진 탈퇴한다. 이지웅은 부활 1집이 제작되기 직전에 김종서의 뒤를 이어 들어온 보컬 이승철에 대해 “팀의 음악적 방향과 어울리지 않는 보컬리스트”라 평가하며 김태원과 잦은 의견 충돌을 보였다. 부활 1집 이후 탈퇴한 이지웅은 공교롭게도 63빌딩에서 열린 부활 콘서트 현장에서 임재범과 함께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후 다섯손가락 베이시스트 박문일, 바퀴자국 출신의 드러머 손경호, 스쿨 밴드 셀프서비스에서 활약했던 손무현이 가세해 외인부대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밴드명 외인부대는 각기 다른 팀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새롭게 모였음을 뜻한다. 만화가 이현세의 1982년 히트작 「공포의 외인구단」 제목에서 착안해 정한 이름이기도 했다.

건전가요를 제외한 8곡의 창작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손무현과 이지웅, 임재범이 작곡과 편곡을 담당했다. 임재범은 2곡, 이지웅은 3곡, 손무현은 1곡의 작사를 담당했다. 나머지 3곡의 작사는 블랙신드롬의 보컬리스트 박영철이 담당했다.

박영철이 작사한 〈Rockin' Desire〉, 〈Jump On The Top〉, 〈Another Life〉는 모두 KBS에서 방송 부적격으로 묶였다가 2008년 해금되었다. 외인부대 1집 재킷에는 제목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표기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지웅은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지향하는 미국의 유명 밴드 퀸스라이크(Queensryche)의 음악과 흡사한 사운드를 연출하고자 고심해서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의도는 수록곡 중 〈Another Life〉의 곡조와 임재범의 가창 스타일에서 잘 나타난다.

히트곡 <쥴리/Julie>에서 임재범은 원 가사인 “돌아와 줄리”를 “돌아와 줄래”로 녹음했다. 이는 임재범의 뛰어난 가창력과 센스를 부각하는 행동이었다. <환상의 로큰롤>, 〈Jump On The Top〉은 이지웅과 손무현이 잘 어우러진 트윈 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트랙이다.
1991년 록 밴드 출신 보컬들이 수없이 솔로로 전향한 가운데 발매한 임재범의 솔로 데뷔 앨범은 6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크게 히트했다. 그는 앨범 마지막 트랙에 <쥴리/Julie>를 다시 수록했다. 제목은 <쥴리/Julie>가 아닌 <julie>로 표기했다.</julie>

록의 기운이 강했던 외인부대 버전과 달리 솔로 버전 〈Julie〉는 임재범의 거친 보컬을 섬세하게 담았다. 임재범은 월간 「록킷(ROCKiT)」과의 인터뷰에서 “나 자신의 목소리가 가장 잘 터져 나오고, 부드러울 때 녹음된 버전이 바로 솔로 앨범 속 〈Julie〉였다”고 밝혔다.

솔로 앨범에서 다시 부른 〈Julie〉가 매력을 더한 것은, 원곡에서 이지웅과 손무현이 담당했던 기타 파트를 시나위의 신대철과 앤디 서(Andy Suh)가 맡아준 덕분이기도 했다. 앤디 서는 1993년 바비 킴(Bobby Kim)과 함께 닥터레게 멤버로 활동했다. 이 앨범은 2004년 서울음반에서, 2012년 리듬온에서 CD로 재발매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시의 비밀 / 쥴리 - FL 외인부대 (가요앨범 리뷰, 고종석)

 

 

 

외인부대 도시의 비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