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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강점기가요

낙화유수, 김서정

by Ἀμφίων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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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작사 김서정

작곡 김서정

노래 이정숙

발표 1929년 4월 신보

1. 곡해설

 

김서정의 <낙화유수>는 우리나라 최초 창작 가요로 소개되는 곡이다. 작사 작곡자인 김서정은 당시 변사로 유명한 김영환이다. 남인수의 <낙화유수>와는 다른 곡이다. 김서정은 김영환의 필명이다. 이 곡은 당시 무성영화로 제작된 <낙화유수>의 주제가이다. 당시는 녹음이 안되고 변사가 대사를 말하고, 무대 뒤에서 악사들이 연주했다.

진주 출신의 김영환은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단성사에서 변사를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자기 집에서 일어났던 일을 소개로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본을 작성한 것이다. 공연은 대 성공이었다. 결국 영화로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구영 감독, 복혜숙, 이원용 주연으로 촬영된다. 주제가는 김서정이 만들고 노래는 이구영의 여동생인 이정숙이 했다.

노래 앨범은 1929년 4월 신보로 콜럼비아레코드에서 이성숙의 노래로 발매된다. 현대에 낙화유수는 <강남달>로 제목이 바뀌었다.

 

이정숙 강남달

 

김서정의 낙화유수

 

가사

 

강남달이 밝아서 임이 놀던 곳
구름 속에 그의 얼굴 가리워졌네
물망초 핀 언덕에 외로이 서서
물에 뜬 이 한밤을 홀로 새울까

멀고먼 임의 나라 차마 그리워
적막한 가람 가에 물새가 우네
오늘밤도 쓸쓸히 달은 지노니
사랑의 그늘 속에 재워나 주오

강남에 달이지면 외로운 신세
부평의 잎사귀엔 벌레가 우네
차라리 이 몸이 잠들 리로다
임이 절로 오시어서 깨울 때까지

 

주현미의 <강남달>

문희옥 <강남달>

신미래의 <강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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