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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가요/지역노래

기차역(정거장) 관련 노래 모음

by Ἀμφίων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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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관련 노래 모음

기차역은 항구와 거의 비슷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만난다. 만남과 이별, 사랑과 눈물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기차역이다. 한국 대중 가요 속에 있는 기차역과 관련된 노래들이다. 이별와 슬픔의 공간임에도 묘하게 대부분의 노래들은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는 경쾌하다.  항구의 노래가 가끔 경쾌한 곡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우울하다. 아마도 노래들이 가치가 갖는 속도와 경쾌함 때문에 곡도 그런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구역

 

노래제목과 가수 _가나다 순

기차와 기차역 관련 노래를 제목의 가나다순으로만 정리한 것입니다. 

제목 / 가수 / 작사 작곡 발표해 등

 

강촌에 살고 있네 / 나훈아

고향역 / 나훈아

기적소리만

기차를 타고 / 아이유

눈물의 경부선 / 울금향

마포종점 /

무정열차 / 남인수

밤에 떠난 여인

비내리는 고모령

비오는 정거장 / 남인수

안동역에서 /진성

야간열차 / 박진도

울리는 경부선 / 남인수

이별의 종착역 / 손석우 작사곡, 손시향 노래

이정표

입영 열차 안에서

차장에 어린 모습 / 나훈아

차표 한 장

첫차

추풍령 / 전범성 작사 백영호 작곡, 남상규 노래 / 1965

춘천 가는 기차 / 김현철 / 1989년

 

 

???

경인철도가
경의철도가

 

간략한 소개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한국전쟁 중에 피난민이 부산 내려와 살다 다시 환도하는 내용을 그린 이야기다. 십이열차는 당시의 상행선 기차를 뜻한다. 

 

 

고봉산, 남강수<이별의 대구 정거장>  1966년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과 내용과 흐름이 비슷한듯 다르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 경쾌함이 의외로 강하다. 하지만 <이별의 대구 정거장>은 슬픈 곡조가 훨씬 강하다. '달성공원'이 이란 가사가 묘하게 정겹다. 대구에 살때 달성 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아 가끔 갔던 곳이다.

 

불빛흐린 플랫트홈 이별의 대구 정거장
 잘가이소 잘가이소 목메인 대구 아가씨
 달성공원 로맨스가 왜 이다지 서러운가
 출발의 기적소리 사나이 이 가슴을
 사나이 이 가슴을 한없이 울린다

시그넬도 목이메인 눈물의 대구 정거장
 잘가이소 잘가이소 눈물의 대구 아가씨
 단둘이서 걸어보던 중앙통도 이별인가
 아 ~ 아양교 팔달교의 추억이 날울리네
 추억이 날울리네 나를 울리네

못잊을 대구정거장 / 작사 미상, 황하룡 작곡, 김두곤 노래, / 1967

기차역 관련 노래를 찾다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기차역 관련 노래가 대구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대구 사람들은 기차역을 엄청 좋아하는가 보다. 하여튼 대구역 관련 두 번째 곡은 김두곤이 노래한 <못잊을 대구 정거장>이다.

 

떠나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서로서로 가슴아픈 이별속에서
아쉬운손 부여잡고 목메인 목소리로
서로서로 잘되어서 다시금 만나자고
맹세를 두고 헤어지든 대구정거장

떠나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기적소리 가슴아픈 개차장에서
그리운님 손을잡고 목메인 목소리로
성공하여 돌아오면 다시금 만나자고
맹세를 두고 헤어지든 대구정거장

 

 

밤 깊은 대구역 / 이동근 작사, 백영호 작곡, 강영철 노래, 1966

 

기적소리 울 적마다 이별 슬픈 대구역
그대를 실은 열차 이슬비에 젖어 가고
사랑의 꽃송이 못다 피고 시드네
애타게 불러보는 비에 젖는 아픈 가슴
달래줄 사람 없는 밤 깊은 대구역

헤어지고 서러운 밤 애달프라 대구역
운명의 내 사랑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헤매던 꿈 속은 눈물만이 남았네
빗나간 당신의 비에 젖는 내 그림자
의지할 사랑 없는 밤 깊은 대구역

 

그리운 대구역 / 반야월 작사, 손목인 작곡, 유성진 노래 / 1965 

 

밤 깊은 대구역에 맹세를 남기고
칠성동 굴다리를 넘는 나그네
성공하여 오겠소 경상도 내 고향아
능금 꽃 필 때까지 능금 꽃 필 때까지
기다려 주오

그리운 대구역에 기적만 남기고
쓸쓸히 떠나가는 젊은 나그네
언제 다시 오겠소 맹세나 하시구려
강남에 제비 오면 강남에 제비 오면
돌아 오겠소

 

님 떠난 대구역 / 강정문 작사·작곡, 시민철 노래, / 1960

 

대구역 떠나는 완행열차 / 오종하 작사, 형석기 작곡, 하춘화 노래, / 1961

이 노래는 1961년 부른 곡으로 불과 여섯살에 부른노래라고 한다. 하..... 여섯살이라고? 천재다 천재.. 

 

대구역 밤 11시 / 작사 미상, 김화영 작곡, 오기택 노래, / 1966

대구역 사랑이여 / 김대성 작사작곡 윤성 노래 / ???1996

 

대구역 이별 / 반야월 작사, 나화랑 작곡, 남일해 노래, / 1965

대전 블루스 / 최치수 작사, 김부해 작곡, 안정애(조용필) / 1956

원곡은 안정애가 불렀지만 신통치 안았다. 후에 조용필이 부르면서 대히트곡이 되었다. 안정애는 조용필 때문에 자신의 곡이 유명해졌다면 감사를 표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비내리는 호남선 / 손로원 작사, 박춘석 작곡, 손인호 노래 /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나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나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남행열차 / 손로원 작사, 박춘석 작곡, 김수희 노래 / 1987년

기차역하면 또 하나의 명곡이 있다. 바로 김수희가 부른 <남행열차>이다. 첫소절인 '비 내리는 호남선'이 너무 인상적이라 노래 제목을 '비 내리는 호남선'으로 잘못 알고 있을 지경이다. 이 노래는 실제로 손인호가 부른 <비 내리는 호남선>을 듣고 너무 좋아 영감을 받아 좀더 경쾌하고 시대적으로 맞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 만들어진 곡이라고 한다. 그러니 첫 가사가 '비내리는 호남선'이 영 상관 없는 것도 아니다.

김수희가 부르는 <남행열차>

 

요요미가 부르는 <남행열차>

정거장 / 김수희 / 1980년대

 

 

시골영감 기차놀이(유쾌한 시골영감) 강홍식 / 1936년

 

안동역에서 /진성

가사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 할 사랑은 꿈이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다리는 안동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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