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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가요

끝이 없는 길, 가사, 박인희, 1974년

by Ἀμφίων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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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길

작사 박건호 
작곡 이현섭 
편곡 이현섭
노래 박인희
발표 1975년 10월 25일(또는 1976년)
회사 지구레코드

 

곡해설

박인희의 노랫말들은 시다. 존재에 대한 물음과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묻는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가 보다. 최초의 앨범은 <박인희 고운노래 모음 VOL>2에 등장하며 발표는 1975년 10월 25일이다. 이 앨범에는 <결울바다>, <미루나무> <그리운 사람끼리>가 들어가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물론 몇 곳이 더 있긴 하지만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가로수가 옷을 벗은 늦가을  또는 초겨울을 배경으로 한다. 떨어지는 잎새를 보면 그 옛날 어리는 얼굴이 있다. 나를 두고 저멀리 머라버린 그 사람 그리워하며 길을 걷는다. 계절이 다하도록...

 

가을이 이별의 계절인 이유, 열정의 여름을 보냈기 때문이다. 혈기왕성한 시기이 지난 탓이다. 거칠었던 여름의 폭풍과 다급한 폭우를 지나왔다. 하지만 이제 사랑하는 이를 망각의 숲으로 보내야 한다. 가을은 언제나 낯설고 어색한다. 고독한 가을은 슬픔의 계절이자 본질로 돌아가는 길이다.

박인희 끝이 없는 길

 

가사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낙엽은 고향이다. 귀향이자 귀로이다. 추락 속에 귀향이 담겨 있다. 가을은 늘 돌아온다. 사시사철, 변함 없이 이어지는 계절. 그래 인간의 걸어할 길은 끝이 없다.

 

박인희 끝이 없는 길

 

 

박인희가 부르는 <그리운 사람끼리>

박인희 그리운 사람끼리

박인희의 생애와 <세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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