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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가요

섬마을 선생님, 가사, 이미자, 1966년

by Ἀμφίων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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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선생님


작사 이경재 
작곡 박춘석
노래 이미자
발표 1966년
회사 지구레코드

 

이미자 섬마을 선생님


<섬마을 선생님>은 이미자의 초기 앨범인 [섬마을 선생님]에 수록된 곡이다. <동백 아가씨>와 더불어 이미자를 대표하는 곡이다. 1967년에는 문공부로부터 작곡상과 가창상을 수상했고, 무궁화훈장까지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후 금지곡이 되기도한 우여곡절이 많은 노래이다.

 

가사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열 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 마오

 

곡해설

 

해당화(海棠花)는 장미과에 속한 꽃이다. 나무와 잎은 장미에 가깝지만 꽃은  영락없는 커다란 찔레꽃이다.  분홍색이 많고 가끔 희색도 있다. 5-7월까지 늦봄에서 여름까지 피는 꽃이다.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들꽃이다. 아마다 해당화는 총각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화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로도 제작된 이 노래는 서울에서 낙도오지로 전근을 온 총각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화자는 '열 아홉살 섬색시'라고 소개한다. 그런데 순정을 바쳐 사랑했다는 말은.. 흠... 거참... 요즘이면 큰일날 소재다. 하여튼 그런이야기다. 철새따라 왔다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 버린 총각 선생님을 그리워 한다. 총각 선생님이 떠난 바닷가에 그리움이 별처럼 쌓인다. 아마도 시기적으로 서울로 올라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로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일부

 

영화 <섬마을 선생님>은 주연 오영일, 섬마을 처녀역은 문희가이다. 오지처럼 보이는 영화의 실제 촬영지는 인천시 옹진군의 대이작도라는 섬이다. 아직도 영화에 나오는 해욕장과 폐교가 된 계남분교가 남아 있다고 한다. 문희가 기대던 '문희 소나무'가 아직도 있다고 하니 갑자기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섬마을 선생님>은 이미자가 가장 좋아하는 3곡 중의 하나라고 한다. 나머지 2곡은 <동백 아가씨>와 <기러기 아빠>라고 한다. 이 노래를 발표할 때 이미자는 고작 24세 였다고 한다. 첫딸 정재은이 갓 돌을 지난 때이다.

곡중에서 주인공 명식(오영일)은 베트남 전쟁을 마치고 귀국한다. 의학을 전공한 그는 부모님들이 결혼시킬 작정이었던 약혼녀 수연(안은숙)의 만류를 뿌리치고 남해안 하태도(영화 속에서)로 내려간다. 베트남전에서 전우였다 전사한 동하가 자신의 고향마을(하태도)를 계명 시켜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친구의 유언을 지켜 주기 이해 머나먼 곳을 향한 것이다. 

명식을 도왔던 섬처녀 영주(문희)가 총각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 약혼녀였던 수연이 섬을 찾아고게 되고 결국 함께 서울로 올라간다. 영주는 서울로 떠나가는 명식을 바라보며 소나무에 기대어 눈물을 흘린다. 

 

대작도 소개한 동영상

 

하태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한 섬이다. 흑산도보다 더 먼 곳에 자리한 외지이다.

대이작도는 영흥도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인천과 충남 서산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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